※ 위 사진은 실물사진입니다. 모니터에 따라 색상이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동람도(東覽圖)는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부도(附圖)'로 실려 있는 목판본으로 1530년에 제작되었습니다.

목판본으로 제작되어 많이 보급될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지도보다 대중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다소의 변용을 거치면서 후대에 계속 이어져 내려와

우리나라 지도 제작의 큰 흐름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강원도 지도는 지금의 독도인 우산도(于山島)가 표기돼 있어

독도를 우리 영토로 명기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지도이며,

'팔도총도'에는 '동해'가, 

경상도, 강원도 지도에는 '동저대해(東低大海)'가 기록되어 있어

'동해'라는 표기의 지도 중 제작 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기의 지도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 동람도는 필사본으로써

목판본에는 없는 지명을 첨서하여 목판본 보다 상세하게 기록하였으며,

함경도 판본의 '길성' 표기가 필사본에는 '길주'로,

경기도 판본의 '한성부'는 '경도'로 표기된 점으로 보아

1530년 이후에  필사된 것으로 짐작됩니다.

절첩본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지도면은 천하도, 중국도, 성경전도,

산수도, 팔도삼백삼십관,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황해도, 평안도, 함경도, 유구국도, 일본국도로 15면,

지도에 대한 측정 해설면은 10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필사본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것으로 보이며,

세월의 흔적은 많이 남아 있으나 보수한 곳은 없습니다.

별도 문의 바랍니다.